안녕하세요~
제주 흑묘 임미다 ^0 ^
<안냥~>
흑묘가 일주일 정도 서울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나들이하는 동안 다녔던 곳을 하나하나 포스팅할 예정임돠 + ㅁ+
우선 홍대에 있는 신선설농탕!
모락모락 따뜻한 국물에 밥 말아서 그 위에 김치 하나 딱 올린 후 뚝딱 하고 싶은 날에 추천드려요!
<오늘 배가 안고프다 - 설농탕, 떡국설놀탕. 배가 고프다 - 설농탕(大),고기듬뿍설농탕 추천>
개인적으로 떡국설농탕 좋아함 ㅋㅋ
긍데 이번엔 그냥 설농탕 먹음요 ㅋㅋ
왜냐믄 빨리나오니까~!!!
사진에 보이는 뚝배기에 담긴 음식들은 쪼끔 늦게 나오는 편이에용~
<신선 설렁탕의 강점 - 무한 리플 김치!! 취향에 맞다면 최고예요>
어허허 반대에 앉아서 사진이..뒤집으니 더 이상해서 그냥 놓음..ㅋ
신선설농탕에 강점이랄까..
김치가 3종류임! 맛김치, 숙성(신)김치, 석박지
김치가 맛있어야 설렁탕이 맛있어요!
김치는 우리가 가위로 잘라서 그릇에 담아서 먹어용~
으흐흐 드디어 밥이돠!!!!
파도 기본적으로 들어가 있고! 간도 어느정도 되있음~
싱거우면 소금 더 넣으셔도 되는데,
제 입맛에는 밥 말아도 싱겁지 않았어용!
설렁탕 24시간 ~ 운영되어 편한 곳
브레이크 타임도 없어서 혼밥 하기에 좋아요
친절하고 깔끔하고 특히 포장도 가능한 점도 강점!!
한그릇 뚝딱 다 먹고 나옴! 김치가 더 맛있......ㅋㅋㅋㅋ
설농탕과 김치는 온라인 판매도 한데요 ㅋㅋㅋ
● 홍대 신선설농탕 위치는
홍대라는 위치와 24시간이기 때문에 외국인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어요!
@ 흑묘의 느낀점
홍대역과 가까워서 좋다.
밥이 땡길때 먹을만 하다ㅇㅁ ㅇ
김치는 주문해 먹고싶을만큼 맛있따!!! ㅎ_ㅎ
영어 Seolleongtang, Ox bone soup
일본어 ソルロンタン
중국어 先农汤(先農湯), 雪农汤
1. 개요
설렁탕 하면 서울이 따라붙는다. 이만큼 설렁탕은 서울의 명물이다. 설렁탕 안 파는 음식점은 껄넝껄넝한 음식점이다.
소의 여러 부위를 넣고 끓여내 밥과 함께 내놓는 국. 서울에서 생겨난 음식이다. 사골과 도가니를 위주로 양지를 주로 국거리로 쓰며, 10시간 정도 가열하면 고기와 뼛속에 있는 성분이 흘러나와 국이 유백색을 띠게 된다. 삶은 소면을 같이 넣기도 한다. 식당에 따라서 다르지만, 처음부터 밥을 탕에 말아서 내놓기도 한다. 이것을 토렴이라고 하는데 밥에 국물을 부었다가 따라내는 것을 몇 번 반복해서 밥을 따스하게 데우고 간을 배게 하는 것이다. 파를 자주 띄우는데, 이유는 고기 특유의 누린내를 없애기 위해서라고 한다. 특히 전통식으로 하는 설렁탕집에 가면 누린내 때문에 먹기 다소 거북한 예도 있다.
진지하게 외식을 하러 갈 때 먹을만 한 음식은 아니지만,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 중에서는 가장 높은 가격대를 차지하고 있어서 약간 애매하다. 하지만 대체로는 서민적인 느낌을 유지하고 있는 음식이라 할 수 있다. 특별히 튀는 구석이 없지만 지나가다 생각나면 한 그릇 정도 먹어볼 법하고, 일반 가정집에서 요리하기에는 부담스러우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개성이 없어서 특출나게 잘하는 집을 지목하기도 힘든 데다 여러 꼼수를 사용하기에도 좋으므로, 곳곳에 많은 설렁탕 전문점들이 있다. 매우 비싼 값을 받는 설렁탕도 있고, 상상 이상의 낮은 수준을 보여주는 설렁탕을 파는 가게도 종종 있으니 주의를 필요로 한다. 특히 유동인구(뜨내기 손님)가 많은 지역의 설렁탕 가게 중에는 인스턴트 설렁탕 가루조차 아낀 멀건 국물을 설렁탕이라고 팔아먹는 곳도 있다.
노인들이 좋아하는 음식중 하나이고 약간 점잖게 뜨끈한 국물 한 숟갈 먹고 싶을 때 먹는 음식이지만, 의외로 1920년대에는 패스트푸드에 가까운 음식으로 점잖은 중년층이나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은 몰래 시켜먹었던 음식이기도 하다. 이유는 갑오개혁으로 신분제가 철폐되고 조선이 망했지만 오래토록 이어온 신분제 사회에 대한 관념은 여전했고 설렁탕 사업은 주로 소를 잡던 백정과 옹기를 만들던 토기장이들의 콜라보레이션에 의해서 생겨났는데 두 직업 모두 조선 시대 때는 사람 취급도 하지 않던 사람들이니 양반 출신이든지 졸부든지 관계없이 사회적 지위가 있는 사람들이 드나들기는 어려웠던 음식이라 현대의 짜장면처럼 배달 문화가 성행했던 음식이었다.
현대에서도 대기업 간부를 위시한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 공공장소에서 치킨이나 피자를 손에 들고 뜯어먹기 어려운 것을 생각하면 된다. 특히나 이런 현상은 1929년 별건곤이라는 잡지에 기고된 글을 보면 알수 있는데 제목이 괄세 못할 경성(京城) 설넝탕이라는 점만 봐도, 설렁탕을 그 당시 먹는 것은 다들 어느 정도 백안시하는 일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1. 곰탕과 설렁탕의 차이
설렁탕은 곰탕과 비슷한 음식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곰탕은 고깃국물 설렁탕은 뼛국물이라는 말도 있듯이, 설렁탕은 뼈와 도가니를 많이 넣고 끓이기 때문에 국물이 탁하고 희고 뽀얀 색깔이 특징이다. 하지만 시판되는 레토르트 식품 중 곰탕이라고 쓰여있는 것은 사골국물 위주라서 탁한 국물의 설렁탕에 가까운 경우가 많다. 곰탕의 경우 사골을 사용하더라도 고기와 같이 끓이다 보면 색깔이 다시 투명해진다.
이처럼 곰탕 혹은 곰국과 헷갈리는 이유는 지역에 따라 설렁탕을 곰탕 혹은 곰국으로 부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상도 지방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뼈를 고운 뽀얀 국물을 '곰탕'이라고 부른다. 이는 경상도 지방에서 설렁탕이 제법 최근까지 흔치 않던 음식이기도 한 영향이기도 하다.
전통적으로 뼈나 고기 등을 오래 끓여서 진액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끓이는 국을 곰국이나 곰탕이라고 한다. 이는 "고다"라는 말("고으다" 『구급간이방언해』[1489])에서 "고은 국", "곰국"에서 유래된 것이다. 한자어로 해석하여 "고(膏, 기름)를 낸다"라고 설이 있지만, 문헌적 근거는 없다. 곰탕 가운데서도 한양 지방에서 특화된 조리법으로 뽀얀 국물로 우려내는 탕을 특별히 설렁탕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즉 설렁탕은 곰탕의 하위개념이다.
일반적으로는 설렁탕은 사골이나 도가니 등을 고운 뽀얀 국물을, 곰탕(하동관이나 나주곰탕에서 보듯이)은 고기나 내장을 삶은 맑은 국물이라고 구분하면 된다. 그러나 뽀얗고 하얀 국물이라도 사골 곰탕이나 소머리 곰탕이라고 부르는 것도 있는데 곰탕이 광의 개념이므로 이 또한 틀린 말은 아니다.
2. 유래
설렁탕의 표기는 '셜렁탕' '셜넝탕' '설넝탕' '설녕탕' '설농탕(雪濃湯)' '설농탕(設農湯)' 등 1950년대까지 통일되지 않고 사용되었다.
2.1. 선농제 기원설
조선 시대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선농제'에서 끓여 먹은 고깃국 - 조선요리학(1940)
흔히 퍼진 설로는 선농단 설이 있는데, 이 설에 따르면 조선 시대 선농단에서 행사 및 제사 의식이 끝난 후 참여했던 사람들에게 우골(牛骨)을 고운 뽀얀 소고기 국물을 나눠주고 거기에 밥을 말아 먹었던 것이 시초로 이를 통해 사람들이 선농단에서 만들어져 먹게 되었다는 탕(湯) 음식이라고 하여 선농단의 '선농(先農)'을 본떠 '선농탕(先農湯)'이라 불렸다가 후에 발음이 더 쉬운 '설롱탕'을 거쳐 '설렁탕'으로 바뀌어 불렸던 것이라 한다. 이 설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설농탕'이 (현대에도 있는 상호 '신선설농탕' 등) '선농탕'이 '설렁탕'으로 변하는 중간단계의 발음으로 여기기도 한다. 이 설이 발전하여 고기를 좋아한 임금 세종이 친경 이후 만든 음식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선농단에서 친경을 끝낸 후 잔치를 열었던 것은 맞지만, 이 설이 등장한 것은 1924년에 신문기사에서 처음 등장하고, 조선 시대에 쓰인 조선왕조실록 같은 책이나 일반 문헌에서는 존재를 찾을 수 없다. 그리고 그 당시 농업사회였던 조선에서는 소가 굉장히 귀했기에 국가 단위에서 소를 잡는 것을 금기시했다. 더군다나 친경이라는 매우 엄한 규범에 따라 진행되는 행사에서 왕이 직접 부리는 소를 잡아서 국을 끓인다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또한, 조선요리학이라는 책 자체가 사료로서의 가치는 크게 부족한 편이다.
설농탕이란 표기 또한 설렁탕을 한자로 설농(雪濃)탕으로 표기한 데서 나온 것으로서, 선농단(先農壇)의 농사 농(農)이 아닌 짙을 농(濃)을 사용하며 실제로 사용된 사례는 한 건도 확인되지 못했다. 설렁탕의 옛 표기 또한 선농탕이나 설농탕이 아닌 설넝탕이었다. 따라서 설렁탕이 선농단에서 기원하였다는 설은 사실이 아니다.
2.2. 몽골 기원설
몽골어 사전 몽어유해(蒙語類解)에 등장하는 원나라 유목민의 고깃국 '슐루'가 고려에 전래 - 한국식품문화사(1982)
육당 최남선에 의하면, 몽골에서 맹물에 소를 삶아 먹은 음식을 술루라고 불렀고 이것이 고려로 넘어오면서 설렁탕의 어원이 된 것이라고 한다. 이 설 또한 검증된 것은 아니나, 1970년대에 설렁탕의 선농단 기원설에 대해 국어학자가 반박하면서 대신 이 설을 지지했던 기록이 보인다. 덧붙여 이 슐루의 한자어 표기는 공탕(空湯)이라고 되어 있어 곰탕 또한 여기서 유래한 것이라고 이야기된다.
이 학설에서 중점적 요소가 되는 '술루'(설루 또는 슐렁이라고도 불린다.)에 대해서 조금 더 부연하자면 술루란 과거 몽골 제국의 정복활동 당시 몽골 기마대가 식사를 할 때 먹은 음식이 원형으로 커다란 솥에 물과 곡물가루, 소나 말 등의 뼈와 고기를 넣고 끓인 일종의 고깃죽이다. 기마대 중심으로 빠른 기동력을 살렸던 몽골제국은 일반적인 보급선을 유지하기가 어려웠고 장기간의 원정에 짐이 되는 식량을 동반하기도 쉽지 않았다. 이에 소나 말 등을 끌고 다니며 방목하다가 끼니때가 되면 소나 말을 잡아서 말에 싣고 다니던 곡물가루와 같이 끓여 먹는 것으로 식량문제를 해결했다.
이러한 몽골 제국군의 식습관이 후대에도 영향을 미쳤고, 몽골의 침략과 고려 후기에 유행한 몽고풍의 영향으로 한국에 들어왔다는 설이다.
그러나 지금 전해지는 술루는 설렁탕과는 실제 모습이 확연하게 다른 양고기와 양 창자를 함께 넣고 끓인 고깃국의 일종으로 최남선이 주장하는 소를 삶아 먹는 음식과는 거리가 있지만, 오래도록 불교국가라서 도살법도 모르던 고려 시대 사람들이 고기 종류까지 따지며 이름 붙였을 리가 없으니…
2.3. 설농탕(雪濃湯) 유래설
현재 가장 신빙성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설.
설렁탕을 상업적으로 파는 가장 오래된 가게의 이름은 이문설농탕으로, 1904년 최초로 개업했으며 현재도 영업 중이다. 한국 음식 이름의 특징이 요리의 최종 조리결과의 모습으로 지어진 이름인 경우가 흔하다는 점인데, "눈(雪)처럼 희고 진한(濃) 국물(湯)" 이라는 뜻은 설렁탕을 묘사하는데 충분한 이름이다. 설농탕이 설넝탕이 되고 설렁탕이 되는 과정도 모음동화 및 자음접변의 어문한적 원리가 자연스럽게 적용되는 변화양상으로서 설농탕 유래설에 무게를 실어준다. 현재도 유명한 설렁탕 체인점 브랜드들은 이름을 '○○설농탕'으로 이름을 짓고 있다.
3. 일제강점기 경성의 패스트푸드
청춘 부부가 만나 돈깨나 있을 적엔 양식집이나 드나들겠지만 어찌 돈이 무제한이겠습니까
돈은 없고 아침에 늦잠까지 자니 찬물에 손 넣기가 싫어 손쉽게 이것을 주문한답니다.
먹고 나서 화장을 하면 오후 세 시나 되고 구경터나 공원 같은 데 놀러 다니다 저녁 늦게 집에 들어가게 되니
밥을 지어먹을 새가 없어 또 이것을 시켜다 먹는답니다.
- 1929년 12월 인기 대중잡지에 기고된 신세대 신혼부부의 일상
집에 갈 노잣돈이나 자기 마누라 치마 사줄 돈이라도
설넝탕을 사 먹지 않고선 견디지 못할 것이다.
걸상에 걸터앉으면 일분이 다 못되어
뚝배기 하나와 깍두기 접식 앞에 놓인다.
- 별건곤(別乾坤) 경성명물집
설렁탕은 실로 조선 음식계의 패왕
- 1924년 10월 2일《매일신보》
설렁탕의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으나 일제강점기가 되면서 설렁탕은 오늘 날의 햄버거나 짜장면처럼 빠르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대중화되었다. 전쟁물자 보급을 위해 조선총독부의 주도로 식용 소고기 생산정책이 시작되어 육우들이 대량생산되자 경성에도 정육점이 크게 늘게되었고 정육점에서 소고기를 팔고 남은 뼈와 부산물들로 만든 음식을 팔기 시작했다.
당시 기름기 가득한 탁한 국물에 간장 대신 소금으로 간을 하고 파와 고춧가루를 고명으로 얹고 밥을 말아먹는 설렁탕은 초기에는 "값이 싸고 품위가 없는 음식"이라고 천대받기도 했었다.
하지만 설렁탕의 저렴한 가격, 빠른 서빙, 중독적인 맛 이 삼박자에 서민들은 빠져들어 곧 설렁탕을 취급하는 가게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으니 1930년대엔 경성에만 설렁탕집이 100여개가 넘어 종로와 청계천 주변에 빼곡하게 들어서게 되었다.
결국 그동안 체면 때문에 설렁탕집에 드나들길 꺼렸던 양반, 모던보이, 모던걸들과 심지어 조선 내의 일본인들까지 설렁탕을 집에서 주문해 먹기 시작하며 거리마다 '설렁탕 배달부'가 넘쳐났다. 포지션상 오늘날 한국 요식업계에서 짜장면이나 치킨 등이 차지하는 위상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현진건의 단편소설 운수 좋은 날에서는 김첨지의 아내가 설렁탕이 먹고 싶다고 부탁하고, 그날 따라 돈벌이가 잘 된 김첨지가 설렁탕을 사오는 장면이 나온다. 즉 설렁탕은 인력거꾼과 같은 하층민도 크게 부담없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값싸고 대중적인 음식이었음을 소설에서 표현한 것이다. 정작 먹지는 못한다
일제강점기 시절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한국 요리이기도 하였다. 자극적이지 않은 맛 때문에 설렁탕을 먹게 되는 일본인들이 제법 많았다. ???: 난 싫어하는데...
4. 영양
고단백 고칼로리라 건강식으로 알려져 있는데,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인이 함유되어 있고 소금 등으로 인해 회복기의 환자들이 먹어서는 안될 음식으로 의사들이 종종 먹지 말 것을 권고하기도 한다. 가끔 보양식이라고 생각하고 먹는다면 좋다.
통상적으로는 인 결핍이 흔하지는 않지만, 미숙아나 성장기, 임신 및 출산시기 및 질병이나 외상의 회복기에는 인이 많이 필요한데 인은 DNA, RNA 같은 유전물질은 물론 세포막, 비타민 및 효소, 세포의 에너지 공급원인 ATP, 뼈의 구성요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역으로 칼슘을 섭취해야하는 골다공증 환자 등은 피해야 한다.
먹을 것 자체가 귀했던 과거를 생각하면 설렁탕이 충분히 보양식의 역할을 했을 것임은 크게 의심할 여지는 없다. 물론 먹을 것이 흔하고 영양제도 널려있는 현대에는 큰 의미가 없고 오히려 칼슘의 섭취가 부족해지면서 역효과가 우려되지만, 건강하고 제대로 된 식생활을 영위하는 사람이라면 인을 과다섭취한다고 해서 큰 문제는 생기지 않는다.
오히려 신부전, 알콜 중독 등의 경우 인의 결핍이 있기도 하다.
설렁탕을 오래 끓여야 맛있고 영양가가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회당 6시간 정도 끓이고 3회정도 다시 끓이는게 가장 적당하다고 한다. (by 농촌진흥청) 그 이상으로 너무 많이 끓이면 인 성분이 우러나와서 몸에 안 좋다.
5. 먹는 방법
뭐니뭐니해도 깍두기, 석박지등의 무김치를 곁들여 먹는것이 정석. 김치 국물을 넣어 빨갛게 만들어 먹기도 한다. 이때 깍두기국물을 넣을경우 깍국이라고 표현한다. 물론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즐겨먹는 방법이지만, 몸서리치게 싫어하는 사람도 있으니 남의 그릇에다가 넣어버리는건 금물. 그 외 밥을 말아먹는 경우가 많다. 여담으로 밥을 말아 먹을때는 한번에 한 공기를 다 말아 먹지 말고 반공기씩 나눠 먹자. 한 공기를 다 말아 먹을경우 뜨거워서 빨리 빨리 먹을 수가 없을 뿐 더러 먹다보면 밥이 뜨거운 국물에 불어서 밥 맛도 사라지고 국물맛도 나빠진다. 이는 설렁탕 뿐만 아니라 곰탕이나 다른 국물 요리 등에도 써먹으면 좋은 방법이다. 또한 국물이 뚝배기나 놋그릇 등에 담겨오면 날계란을 넣어서 계란을 국물 안에서 적절히 익혀 먹는 방법도 있다.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방법 중 하나. 단 국물의 온도가 낮아 계란이 익지 않으면 그냥 날계란을 먹는 것이나 똑같다.
6. 식당
대체적으로 24시간 영업을 하는 곳이 많다. 메뉴 중 수육이 없는 곳, 24시간 영업을 하지 않고 문닫는 곳은 인스턴트나 여러 첨가제를 쓰는 경우가 많다는 인식이 있으나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수육의 경우에는 설렁탕 제조 과정상 수육이 나오지 않을 수가 없고, 이 나온 수육을 팔지 않는다는 것 역시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일이기 때문이라는 것에서 근거하며 이는 대체적으로 맞는 말이다. 그러나 24시간 영업을 기준으로 음식점의 양심을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흔히 설렁탕의 국물은 오래 우려내야하기에 24시간 영업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인식이 있으나 음식을 준비하는 것과 그 시간에 영업을 하는 것은 전혀 별개의 일이다. 음식 준비를 하는 것은 오롯이 조리에만 신경을 쓰면 되지만, 영업까지 하게 되면 손님 접대부터 설거지 등 일이 배로 늘어난다. 때문에 인건비가 나날이 오르는 현재에는 24시간 영업을 하지 않는 설렁탕집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며 여기에는 유명한 집 역시 다수 포함되어 있다.
설렁탕은 유독 재료로 시비를 많이 겪는 음식이다. 왜냐하면 국물이 진하고, 또 진할수록 잘 우려냈다고 인정하는 문화가 있고, 또 들어가는 재료가 우골, 소고기로 비싼 편이다. 그래서 싸구려 냉동고기와 인스턴트 식품첨가제로 맛을 속이는 일이 많다. 비슷한 위치에 있는 곰탕은 국물이 설렁탕만큼 진하지 않아 재료가 너무 형편없으면 바로 들통이 난다. 제대로 된 곰탕은 국물이 설렁탕보다 훨씬 맑고 깔끔하기 때문에 고기를 좀 좋지 않은 것을 쓸 수는 있어도 설렁탕처럼 각종 식품첨가제를 넣어 떼울 수 없는 편이다.
설렁탕의 원가를 줄이는 방법은 참으로 다양하다. 이것도 나름대로의 영업비밀이라고 요리사나 업소끼리 대를 이어 전해지기도 한다. 보통 정석적인 방법은 각 회사에서 나오는 설렁탕엑기스를 깔고, 식자재마트나 수입식품전문점에서 파는 우지농축분말이나 농축액을 버무린 다음 물을 붓고 끓인다. 뼈를 우려낸 것이 아니므로 오래 끓일 필요도 없는데, 다 끓고 맛을 보면 설렁탕 맛은 나지만 어딘가 진한맛은 부족한 국물이 나온다. 여기서부턴 각 업소의 재량이 들어가는데, 땅콩버터가 들어가는 것도 이 지점이다. 땅콩버터는 오랫동안 설렁탕집에서 사랑받은 재료로서 설탕이 안 들어간 제품을 쓴다. 땅콩버터는 그냥 사도 싸지만, 도매로 사면 킬로당 이삼천원이 될까말까할 정도로 싸고, 냉장보관도 필요없이 몇 년이나 쓸 수 있고, 또 이걸 넣으면 아까의 맹맹한 국물이 굉장히 진해지고 고소해진다. 땅콩버터를 넣으면 국물이 약간 갈색으로 변하는데, 그러면 식용색소 2호를 조금 넣어주면 다시 새하얗게 변한다. 요즘은 땅콩버터 대신 닭육수엑기스도 많이 쓴다. 땅콩버터를 넣었다가 알레르기 문제로 한 번 사고가 터진 체인점에선 주로 이런 엑기스 제품으로 땅콩버터를 대신한다.
참고로 엑기스(시즈닝)의 종류는 무궁무진하다. 설렁탕엑기스, 짬뽕엑기스, 김치엑기스, 묵은지엑기스, 불고기엑기스, 굴엑기스, 치즈버거시즈닝, 쌀국수시즈닝 등등.. 효과도 놀랄만하다. 뜨거운 물 한 컵에 굴엑기스를 티스푼으로 하나 넣은 다음 저어 마시면 정말 굴국밥의 국물맛이 난다. 물론 약간 맹맹한 맛은 남고, 이것은 각 업장마다의 노하우로 메꾼다. 가격도 굉장히 싸서 2012년 기준으로 250인분 설렁탕을 만드는데 필요한 설렁탕 엑기스는 2캔, 18,000원이었다. 사실 웬만한 체인점형 식당에서 내는 음식은 거의 다 이런 시즈닝 기반의 인스턴트 음식이다. 특히, 설렁탕을 제대로 끓이려면 100인분짜리 솥이 하나는 만드는 용도, 하나는 만든 걸 데워 파는 용도로 최소한 2개는 있어야하는데 주방이 좁고 뭔가 이상한 메뉴도 잔뜩 붙여놓아 여러 가지 음식을 파는 곳이라면 100%.
'신x 설농탕' 등, 유명 설렁탕 체인점이 제조 중 땅콩버터를 넣어 고소한 맛을 낸다는 것이 폭로되어 사회적인 물의를 빚기도 했다.(by 불만제로) 심한 경우에는 프리마나 분유를 넣기도 한다고 한다. 이러한 설렁탕을 구분하려면, 사다가 찬 곳에 얼마동안 놔두면 된다. 제대로 사골을 이용해 끓인 설렁탕은 식어서 묵과 같은 상태가 되는 것에 비해, 이런 첨가물을 넣은 설렁탕은 여러 층으로 분리가 된다.
참고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은 설렁탕집으로, 1904년 개업한 "이문설농탕"(종각역 근처)이다. 종로구에 있는 오래된 음식점들 중 상당수가 관광객 장사나 프랜차이즈화를 시작하면서 가격이 올라가고 맛이 바뀐다는 소리가 종종 나오는데, 이 집은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국밥집의 정체성을 버리지 않은 곳이므로 한번 먹으러 가 봐도 좋다. 조미료나 프리마를 안 쓰는 것은 덤.
2013년 2월 14일자 불만제로에서 한우만을 쓰며 전통의 설렁탕을 고집하는 서울시내 30여곳의 설렁탕집을 조사한 결과 무려 11곳 이상이 수입산을 사용하고, 심지어 프림으로 설렁탕의 색깔을 내는 곳이 있다는 충격적인 조사결과가 알려젔다. 문제는 이런 업소들이 가격은 높은 가격을 그대로 받고있다는 점이다.
1960년대에는 군화 제작용으로 수입한 쇠가죽 안쪽에 붙은 고기조각을 떼내어 설렁탕에 넣다가 적발된 일도 있었다.
주문하면 바로 나오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먹기는 편하지만, 만들어 파는 가게 입장에서는 양심적으로 제대로 만들려면 재료비와 연료비가 엄청나게 소요되는 음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원가를 절감하고 이윤을 극대화하려는 비양심적 행위가 이루어질 경우가 빈번할 수밖에 없는 음식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