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서 궁중요리로 간장에 고기와 채소와 볶은 떡을 버무려먹는 간장 떡볶이로 먹었다. 유래를 따지면 대체로 떡찜에서 발전된 형태로 요리로 보고있다. 일제강점기 시절에도 있었던 요리지만 전란 등을 거치며 현대의 떡볶이로 바뀌었다. 현대의 떡볶이는 6.25 전쟁 휴전 이후 완성된 형태로 남한 한정 요리이다. 북한에는 떡볶이가 대중적인 간식이나 음식이 아니며 연변에 사는 조선족들이나 남한영화와 드라마 시청으로 떡볶이라는 음식 자체가 알려지기는 했지만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해먹는 사람은 극소수다.
고추장 떡볶이는 신당동 떡볶이집으로 유명한 마복림 할머니[20]가 만들었다. 관련 일화를 보면 6.25 전쟁 휴전 직후인 1953년도 중국집 개업식에 참석했다 실수로 짜장면에 떡을 빠뜨렸는데, 춘장이 묻은 떡이 의외로 맛이 좋아 고추장 떡볶이를 생각하게 되고, 같은 해 신당동에서 노점상으로 떡볶이 장사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연탄불 위에 양은 냄비를 올려놓고, 떡과 야채, 고추장, 춘장 등을 버무려 팔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지금의 떡볶이의 형태로 바뀌고, 어느날 여학생이 라면을 사들고 와서 같이 끓여달라고 요청한 것이 시초가 되어 라면 등의 각종 사리를 팔기 시작하였다. 70년대 초반까지는 신당동만의 명물이었으나 당시 임국희의 여성 살롱이라는 인기 라디오 방송에 소개되면서 전국적으로 떡볶이집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집에서 만들면 분식집과 달리 맛이 다소 밋밋할 수도 있는데, 백종원의 주장에 따르면 분식집에서 조미료를 많이 쓰는 것도 그런 맛의 한 비결이지만, 물 대신 오뎅국물 육수를 베이스로 만드는 것 또한 큰 차이점이라고 한다. 즉, 집에서도 손은 많이 가겠지만 멸치와 야채로 육수를 우리고 오뎅까지 넣어서 팔팔 끓여주면 그럭저럭 진한 맛의 떡볶이를 먹을 수 있다. 좀 귀찮다면 다시다를 넣는 것도 비슷한 느낌으로 만들 수 있다. 아니면 된장찌개 끓이는 것마냥 멸치 대가리 똥 따서 멸치육수를 만들어도 좋다. 정 귀찮으면 분식집에서 오뎅을 몇 개 사면 국물도 같이 딸려오므로 그걸 베이스로 만들면 나름 편하다.
오뎅 국물 내기가 귀찮을 때는 사골 농축액이나 파우더, 팩으로 저렴하게 파는 설렁탕이나 곰탕을 넣어 끓여도 깊은 맛이 난다. 오뎅 육수와는 약간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사골 육수 베이스에서 나오는 감칠맛을 더할 수 있다.
취향에 따라 라면 사리나 쫄면, 만두 등을 곁들여 먹을 수 있지만, 사리의 경우는 불을 끄기 약 3분 전에 넣고, 만두 등의 경우는 따로 내놓거나 그릇에 담을때 같이 넣는 편이 낫다. 하지만 백종원에 따르면 만두는 처음부터 같이 들어가서 끓어야 기름이 우러나오면서 국물에 감칠맛이 나게 된다고 하던데??[31]
밀떡볶이의 경우, 오래있을수록 떡이 불기 때문에 쌀떡볶이로 하는 편이 낫다(특히 자취생의 경우는 다음날 먹을 때 물만 살짝 더 넣어주면 쫄깃함이 살아난다). 다만 약간 불은 떡의 질깃한 맛의 좋아하는 사람이나 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 분식집의 맛을 그리워하는사람은 밀떡을 사용하기도 한다. 요즘 가게들은 대부분 쌀떡이라 3040대들이 옛날맛이 안난다고 느끼는 이유.